한국의 대표 미술가 이우환(85) 화백의 이름을 건 이우환미술관이 15일(현지시간) 프랑스 남부 도시 아를(Arles)에 문을 열었다.이우환의 조각과 설치 작품 약 10점, 회화 약 30점이 공개됐다.일본과 한국에 이어 세계 세 번째로 생긴 이우환미술관이다.이우환미술관은 2010년 일본 나오시마 섬에 안도 다다오의 설계로 가장 먼저 생겼고, 2015년 부산시립미술관 내 이우환 공간이 개관했다. 이번에 아를에 이우환미술관이 들어선 장소는 16~18세기 지어진 저택 (Hotel de Vernon·오텔 베르농)으로, 이 건물의 보수에도 안도 다다오 건축가가 참여했다.아를은 빈센트 반 고흐(1853~1890)가 1년간 머물며 '해바라기''밤의 테라스' 등 200여 점의 작품을 남긴 도시다.이우환은 1936년 경남 함안 출신으로, 서울대 미대를 중퇴한 뒤 주로 일본에서 활동했다.한국 생존 작가 중 미술시장에서 작품 가격이 높다. 작년 8월 서울옥션 경매에서 1984년 작품 '동풍'(East winds)이 31억 원에 낙찰됐다.출처 : http://news.tvchosun.com/site/data/html_dir/2022/04/19/2022041990056.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