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퐁피두 센터. 인천시 제공인천시가 루브르·오르세와 함께 프랑스 파리 3대 미술관 중 하나로 꼽히는 퐁피두 센터의 분관 유치를 추진한다.시는 유럽을 방문 중인 유정복 인천시장이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퐁피두 센터의 로랑 르봉 관장을 만나 인천에 분관 설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유 시장은 퐁피두 센터의 분관을 인천경제자유구역에 유치해 인천을 국제적인 문화예술 도시로 도약시키겠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또 유 시장은 퐁피두 센터의 분관을 유치하면 2027년 5월 개관을 목표로 추진 중인 인천뮤지엄파크 조성사업과 도시브랜드 가치를 끌어올리는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역 문화예술 랜드마크를 목표로 하는 인천뮤지엄파크는 미술관, 박물관, 예술공원 등이 함께 조성되는 전국 최초의 복합문화시설이다.유 시장은 “인천은 세계적인 공항과 항만을 가진 대표적인 국제도시”라며 “퐁피두 센터가 인천에 진출할 경우 대한민국은 물론 아시아 전역에 명성을 펼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로랑 르봉 관장은 “협력을 논의하게 돼 기쁘다”며 유 시장의 방문과 분관 유치 의사를 환영했다. 유정복(오른쪽) 인천시장이 1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퐁피두 센터의 로랑 르봉 관장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인천시 제공프랑스 파리 제4구에 자리한 퐁피두 센터는 근·현대미술관과 공공도서관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이다. 조르주 퐁피두 프랑스 대통령이 플라토 보부르 지역 재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1977년 개관했다.현재 퐁피두 센터는 20세기 창작된 모더니즘, 포스트모더니즘, 팝아트, 설치예술 등 약 13만점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주요 소장품으로는 마르셀 뒤샹의 ‘샘’, 앙리 마티스의 ‘루마니아 풍의 블라우스를 입은 여인’, 마르크 샤갈의 ‘에펠탑의 신랑신부’ 등을 꼽을 수 있다.퐁피두 센터의 분관은 프랑스 메스, 스페인 말라가, 벨기에 브뤼셀, 중국 상하이에 있다.유 시장은 “퐁피두 센터의 분관 유치를 추진하는 것은 단순히 서양의 현대미술 전시 기반을 확보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세계 각국의 관광객들이 찾아올 수 있는 관광 인프라 구축과 도시의 문화·산업적 가치 창출을 극대화하는 데 있다”고 말했다.출처 : https://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017672911&code=61121111&cp=n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