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옥션이 코로나 팬데믹으로 중단됐던 ‘홍콩경매’를 2년 반 만에 재개한다고 7일 밝혔다. 제33회 홍콩경매엔 총 84점, 약 211억 원의 작품이 출품된다.대표적으로 쿠사마 야요이, 게르하르트 리히터, 요시토모 나라, 테츠야 이시다 등 해외 유명 작가들의 작품부터 이우환, 하종현, 윤형근 등 활발한 해외 활동으로 한국 미술의 예술적 가치를 보여주는 작가, 그리고 우국원, 김선우, 정영주, 최우람 등 한국 현대미술을 이끄는 차세대 작가들까지 배치했다.이번 전시 하이라이트 작품은 야요이 쿠사마의 80호 대형 사이즈 그린색 ‘호박’이다. 서울옥션은 “이번 출품작은 국내 경매회사가 출품한 작가의 호박 시리즈 작품 가운데 가장 큰 사이즈”라고 설명했다.과거 기록으로는 지난해 12월 크리스티 홍콩 세일에서 20호 그린색 ‘호박’이 약 50억 원에, 같은 해 홍콩 이브닝 세일에서는 130x130cm 옐로우 ‘호박’이 약 115억 원에 낙찰된 바 있다. 이번 출품작의 추정가는 한화 기준 80억 원에 시작한다. 이와 함께 현대 미술 거장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작품을 포함해 요시토모 나라의 개성 있는 화풍이 특징인 작품, 10여 년의 활동 기간 중 약 180여 점만 남아 희소성이 높은 테츠야 이시다의 작품 등 총 25명 해외 작가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또, 홍콩경매는 ‘케이아트 나우(K-Art NOW)’를 기획해, 해외에서 활발한 활동으로 한국 미술의 예술적 가치와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한국 작가도 소개한다.이번 기획섹션은 박서보, 하종현, 윤형근 등 한국을 대표하는 화단 작가들의 작품부터 우국원, 김선우, 하태임, 정영주 등의 한국 현대미술 작가의 회화 작품까지 선보인다. 이와 함께 현재 국립현대미술관에서 대규모 개인전을 진행중인 최우람의 키네틱아트가 서울옥션 강남센터 1층에서도 관람객을 맞이한다. ‘컬렉터블 아이템’으로 각광받는 위스키 섹션도 구성했다. 맥캘란의 증류소에서 출시한 전 세계 단 400병 한정 제작돼 희소가치가 높은 맥캘란 62년산과 57년산, 450병 한정으로 제작된 65년산을 비롯해 일본 위스키를 세계에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 야마자키 18년, 히비키 등을 선보인다.한편 제33회 홍콩경매는 29일 오후 4시에 서울옥션 강남센터에서 진행된다. 홍콩 전시는 25~27일 홍콩 그랜드 하얏트에서 진행되며, 홍콩 현지에서도 응찰 카운터를 마련, 경매 당일 현장 중계를 보면서 전화 및 온라인 실시간 응찰이 가능하다.이에 앞서 본 경매의 한국 프리뷰는 3~16일(서울옥션 강남센터 5층), 17~29일(서울옥션 강남센터 6층)에서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프리뷰 기간 중 일부 주요 작품은 25~27일 그랜드 하얏트 홍콩 ‘살롱’에서 전시할 예정이다. 출처 : https://weekly.cnbnews.com/news/article.html?no=146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