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움미술관이 서울 용산구, 동대문구, 마포구, 서대문구, 종로구, 중구, 중랑구 등 7개 자치구의 장애인가족지원센터의 발달장애인과 가족, 봉사자 등 120여 명을 초청해 관람 행사를 진행했다고 18일 밝혔다. 매주 월요일 휴관하는 리움은 전날 휴관일을 활용해 이번 행사를 개최했다. 참석자들은 아시아 사회와 예술을 조망하는 기획전시 ‘구름산책자’, 전통을 계승하면서 현대적으로 해석하는 ‘달항아리’를 통해 백자의 확장가능성을 탐구하는 상설 기획전시 ‘여월지항: 박영숙 백자’, 전통을 기반으로 한 현대 공예의 다채로운 확장성을 보여주는 ‘공예 지금’, 유명 현대미술 작가 16명의 증강현실(AR) 작품을 미술관 곳곳에서 선보이는 프로젝트 ‘칼레이도스코프 아이즈’ 전을 관람했다. 리움의 장애인가족지원센터 초청 행사는 지난 4월에 이어 두번째다. 리움 측은 참석자들이 보다 쾌적하고 여유롭게 미술관을 관람할 수 있도록 정기 휴관일인 월요일에 진행했다고 밝혔다. 리움의 조은정 책임 연구원이 전시 내용 설명을 맡았다. 리움 측은 현재 장애인이 입장할 경우 동반 1인까지 기획전 무료관람 혜택을 상시 제공하고 있다. 리움 측은 장애인의 미술관 관람에 실질적 도움이 되는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5월에는 청각장애 학생 특화프로그램 ‘감각 너머’를 기획하고 서울농학교, 서울삼성학교와 협의해 운영했다. 초등학생 대상으로 미술관 현장체험 학습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장애인 대상 전문 강사, 현대 미술가와 함께한 아티스트 워크숍을 진행했다. 지난 8월에는 청각장애인이 조금 더 쉽게 전시를 관람하고 작품을 이해할 수 있도록 고미술과 현대미술 대표 소장품 15점의 ‘수어해설 영상’을 제작했다. 다음달에는 ‘감각 너머’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청각장애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구름산책자’ 전시를 감상하고 움직임으로 표현해보는 프로그램을 어린이 전문 예술강사와 안무가와 함께 진행할 예정이다. 프로그램에 중에는 수어 통역이 제공된다. 오는 12월에는 12·3 세계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 초청 관람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류문형 삼성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리움미술관은 장애인들의 접근성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장애인을 위한 특화 프로그램 등 다양한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며 “누구나 와서 즐길 수 있는 ‘모두에게 열린 미술관’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출처 : https://www.segye.com/newsView/20221019514853?OutUrl=nav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