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뉴욕시의 현대미술관(MoMA, 이하 모마)이 7천만 달러(한화 약 976억 원) 규모의 자체 소장 작품 판매를 통해 대체불가토큰(NFT) 구매 등 디지털사업 확장에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일간지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9월 13일(현지시간) 모마가 보유한 미술 작품 81점 중 29점을 디지털사업 확장을 위해 경매에 부쳤다고 보도했다. 글렌 로리(Glenn Lowry) 모마 책임자는 월스트리트저널에 경매를 통한 수익금을 가상 전시와 창작자(크리에이터)와의 화상채팅 및 첫 번째 대체불가토큰 구매에 사용하겠다고 설명했다. 모마는 이번 경매를 통해 파블로 피카소, 프랜시스 베이컨, 앙리 루소, 피에르 르누아르 등의 미술 작품을 내놓을 것으로 파악됐다. 피카소의 ‘말을 이끄는 소년(Boy Leading Horse)’와 앙리 마티스의 ‘베일을 쓴 여인(Woman with a Veil)’ 등이 경매품으로 부쳐질 전망이다. 세계적인 미술관의 블록체인 시장 참여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뉴욕 소재 구겐하임 미술관(Solomon R. Guggenheim Museum)은 지난해 3월 대체불가토큰 관련 직원을 채용한 바 있다. 당시 구겐하임의 소식을 전한 해외 가상화폐 전문매체인 코인데스크(Coindesk)는 미술관이 대체불가토큰 기반 예술 평가 프로젝트를 담당할 인턴사원을 모집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술을 포함한 예술계는 기존 작품을 대체불가토큰화 시켜 경매에 부치는 방법을 통해서도 산업에 참여하고 있다. 비디오아트 선구자인 백남준의 작품인 ‘글로벌 그루브(Global Groove)’는 지난해 5월 대체불가토큰 형식으로 미국 경매회사 크리스티를 통해 경매에 선보여졌다. ‘글로벌 그루브’는 지난 1974년 미국 방송국 WNET를 통해 방영된 작품으로, 당시 대체불가토큰 상품은 작품의 도입부 38초가량을 포함했다. 한편 미국의 커피 전문점인 스타벅스(Starbucks)는 이주 초 대체불가토큰(NFT) 기반 고객 보상 프로그램 출시 계획을 발표했다. 스타벅스의 대체불가토큰 고객 보상 프로그램의 이름은 ‘오디세이(Odyssey)’다. ‘오디세이’ 대체불가토큰은 커피와 브랜드에 대한 지식을 제공하는 게임 도전 활동을 통해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파악됐다. 스타벅스는 이용자에게 대체불가토큰을 도전 활동에 대한 ‘여행 스탬프’로 제공하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출처 : https://www.khgame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04113